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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려져 매일 울던 강아지에게 '기적'을 만들어 준 한 장의 사진

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서 한 강아지의 사진을 보자마자 곧장 달려간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Jessica Williams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강아지의 사진을 보자마자 도움의 손길을 건넨 커플의 사연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동물 보호소에 살고있던 강아지 벤지(Benji)가 좋은 주인에게 입양된 이야기를 전했다.


벤지의 엄마·아빠가 되어준 사람은 새크라멘토에 사는 제시카 윌리엄스(Jessica Williams)와 그녀의 남자친구 재러드(Jared)다.


최근 제시카와 재러드는 반려동물 거주가 허용되는 아파트로 이사한 뒤, 입양할 강아지를 찾고 있었다.


인사이트Jessica Williams


그러던 중 동물 보호소 홈페이지를 통해 밴지의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 속 밴지는 눈썹이 축 처진 채 침울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벤지의 사진을 보자마자 마음이 뺏긴 제시카와 재러드는 그 길로 6시간을 운전해 보호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밴지의 상태는 심각했다.


인사이트Jessica Williams


벼룩으로 인한 알레르기로 등 부위 털이 모두 빠진 상태였고,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


이에 동물 보호소 측은 밴지를 입양하는 것을 만류하면서 좀 더 사람에게 살가운 강아지를 소개해주려 했다.


하지만 제시카와 재러드는 자신들이 밴지를 데려가지 않을 경우 녀석이 안락사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에 곧바로 입양을 결정했다.


그렇게 밴지는 이 커플과 함께 새크라멘토에 있는 아파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인사이트Jessica Williams


처음 낯선 곳에 발을 디딘 밴지는 조금 어색한 듯 불안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매일 자신을 살갑게 만져주는 제시카와 재러드에 마음의 문을 연 것.


밴지는 짓거나 무는 행동을 조금씩 줄이더니 3주가 지난 지금 사람만 보면 얼굴을 핥고 꼬리를 흔드는 '순둥이'로 변했다.


제시카는 "녀석은 우리 얼굴을 핥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긴다.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Jessica 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