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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반으로 부러질 때까지 맞은 6살 바둑이를 입양해주세요"

전주인에게 학대당해 뒷다리를 절고 한쪽 눈까지 튀어나온 6살 난 강아지 바둑이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를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동물권단체 케어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뒷다리와 한쪽 눈이 심하게 다친 채 거리에서 방황하던 강아지 한 마리가 구조됐다.


26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013년 12월 보호소에 들어온 6살 난 강아지 바둑이의 소식을 전했다.


발견 당시 바둑이는 뒷다리가 다쳐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고, 오른쪽 눈의 상처가 심각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바둑이를 살핀 수의사는 바둑이가 다친 이유에 대해 교통사고 또는 학대라고 추정했다.


인사이트동물권단체 케어


다만 교통사고였다면 파열이나 출혈이 발견돼야 하는데, 그런 증상이 전혀 없는 거로 봐서 전주인의 학대로 인한 상처일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의사는 '둔기로 척추를 심하게 내려쳐서 눈이 튀어나온 것 같다'는 소견을 전했다.


이후 바둑이는 척추에 시멘트 본을 넣는 수술을 받았고, 파보장염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했다.


인사이트동물권단체 케어


작은 몸집의 녀석이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든 치료였지만, 다행히 녀석은 모든 과정을 이겨냈다.


현재 바둑이는 꼬리에 미세한 움직임이 있고, 배변도 잘 가린다고 알려졌다.


또 모든 치료가 끝난 뒤 재활운동을 진행할 경우 네다리로 활동 가능할 확률도 높다고.


이날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 담당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바둑이의 입양자를 찾고 있다"며 "전용 휠체어를 타고 보행해야 하는 등 주의 깊게 관리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 세심한 입양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동물권단체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