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산책 중 자꾸 짖는 강아지를 따라가보니 목 꺾인 시체가 있었습니다"

유난히 왕왕 짖어대는 강아지를 따라갔던 한 등산객은 그 곳에서 백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난히 왕왕 짖어대는 강아지를 따라갔던 한 등산객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곳에는 목이 심하게 꺾인 시체가 놓여있었기 때문.


지난 23일 오후 2시 24분경 등산객 A씨가 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 인근의 야산에서 백골의 시신을 발견했다.


등산객 A씨는 "함께 산책하던 개가 자꾸 짖어 따라가 봤다"며 "그곳에는 백골 시신과 신발, 가방, 휴대폰 등이 근처에 흩어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발견한 시신은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거의 백골 상태였으며 목이 심하게 꺾여있었다.


또한 시신은 등산복, 등산 티셔츠, 토시 등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시신과 20여m 떨어진 곳에서 주민등록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을 확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은 강원도에 살다 사고 현장에서 2km 가량 떨어진 형 집에 연고를 둔 B(36)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높이 130여m의 7부 능선으로 급경사 아래 지점인 것 등을 토대로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 등을 가릴 계획이며, 휴대폰 통화내용과 주변 CCTV 등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