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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에 클럽 통째로 사겠다는 '만수르 형' 제안 단칼에 거절한 '빅클럽' 리버풀

만수르의 사촌 형인 셰이크 칼레드가 리버풀을 인수하러 나섰다 실패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빅클럽' 리버풀이 만수르 사촌 형의 통 큰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의 사촌 형인 셰이크 칼레드가 리버풀 인수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의 일족인 칼레드가 리버풀에 제안한 금액은 역대 축구 클럽 가운데 최고가인 20억 파운드(한화 약 2조 9천억원)였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칼레드는 리버풀과 협상했으나 결국 톰 워너 회장의 거절로 무산됐다.


인사이트GCOX


만약 계약이 진행됐다면 리버풀은 역대 세계 최고가의 축구 클럽으로 기록될 뻔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한 칼레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는 확실했다. 클럽은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것.


리버풀은 애초에 칼레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으며 "구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소액 투자자들하고만 파트너십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부 돈 많은 구단주에게 휘둘리는 축구 클럽들과 달리 자신들의 소신과 원리원칙을 지키겠다는 리버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축구팬들은 리버풀의 지조있는 선택에 큰 박수를 보내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진정한 '빅클럽'의 면모를 뽐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칼레드의 친동생인 셰이크 만수르가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함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진행하며 팀을 키운 바 있기에 일각에서는 리버풀의 선택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셰이크 만수르의 사촌 형인 셰이크 칼레드는 성공한 사업가로 지난 198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창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