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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옷 없자 엄마 얼굴 때리고 "XX"이라 욕하는 200kg 딸

갈수록 폭력성이 심해지는 200kg 거구 딸을 보며 어머니는 모두가 당신 탓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

TV조선 '시그널'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매일 하루 9끼, 어느샌가 200kg까지 불어버린 딸은 몸과 마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점점 가족들을 짓누르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폭행과 폭언에 어머니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시그널'에서는 200kg 거구의 딸을 돌보고 있는 한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올해 36살인 윤미선씨는 과도한 식탐으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다.


살이 찌면서 미선씨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보는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하거나 제작진에게 '뽀뽀해 달라'고 요구해 주변을 당황하게 했다.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하루 9끼를 먹는다는 미선씨의 식습관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기름진 반찬만 먹는 것은 물론 어금니가 없어 거의 씹지 않고 삼키기 일쑤였다. 살이 겹치는 부위는 365일 짓물러있었고, 뭉쳐있는 지방 덩어리도 몸 곳곳에서 발견됐다.


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관절에도 무리가 많이 간다는 미선씨. 지금도 체중이 늘고 있어 맞는 옷을 찾기가 어렵다.


심지어 과식으로 먹어야 하는 지방분해제 때문에 이제는 배변 조절까지 안 되는 심각한 상황.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하지만 무엇보다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건 하루가 멀다 하고 심해지는 미선씨의 폭력성이다.


옷을 갈아입던 미선씨는 갑자기 뿔이 났는지 어머니의 얼굴을 꼬집고 때렸다. 힘 좋은 미선씨에 밀린 어머니의 얼굴에 어느덧 붉은 생채기가 생겼다.


익숙한 듯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어머니는 살이 찌면 찔수록 미선씨의 폭행이 과해지고 있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몸이 무거워진 미선씨는 일상에서 얻는 스트레스를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풀었다. 여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까지 늘어놓으면서 가족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져 간다.


미선씨 역시 자신의 의지로 제어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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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그동안 미선씨를 거의 전담해왔던 어머니는 어느덧 미선씨 못지않은 마음의 병에 걸려 있었다.


심리검사 결과 절대 안정이 필요할 만큼 어머니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심각했다.


어머니는 200kg까지 불어버린 딸을 보며 모두 당신의 탓으로 원인을 돌렸다. 의사가 "힘드셨죠?"라고 물어보자 어머니는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다 큰 딸을 씻기고 어르고 달래며 평생을 살아왔는데, 그것이 자신의 업보라 생각하고 버텨왔는데, 사실은 어머니에게도 모정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힘든 나날이었다.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다행히 이들 가족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먼저 아픈 어머니가 쉴 수 있도록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미선씨 양육에 동참하기로 했다. 간만에 휴식을 얻은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와 평온이 감돌았다.


미선씨도 특별한 멘토를 만났다. 과거 170kg에서 60kg 체중 감량에 성공한 가수 임도혁씨가 그 주인공.


도혁씨는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미선씨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또,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꼭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미선씨 가족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부디 건강을 되찾아 가족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응원했다.


인사이트TV조선 '시그널'


Naver TV 'TV조선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