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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에게 미안하다며 매일 눈물 흘리는 '20kg' 엄마

생명유지장치에 숨을 유지하는 엄마가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를 보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afamily.v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몸무게가 20kg인 한 여성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배 속 아기를 끝까지 지켜냈다.


그런데도 엄마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가 자신 때문에 아프다며 '미안함'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AFAMILY'는 정맥 혈전증과 퇴행성 근육병증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여성 투캠(Tu Cam, 25)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3일 꽝응아이성 일반 병원에서 호찌민시 종합 병원으로 이송된 투캠.


인사이트


인사이트afamily.vn


상태가 위급했던 투캠은 제왕 절개를 하기 위해 더 큰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다.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간 투캠은 4시간에 걸친 긴 수술 끝에 1.8kg 여자 아기를 출산했다.


8개월도 안 돼 세상 밖으로 일찍 나온 아기는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치는 몸무게였다.


의사는 아기가 태어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엄마는 태어나자마자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아기에게 그저 미안했다.


인사이트afamily.vn


저체중아로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지만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리한 출산으로 자궁 출혈까지 온 투캠은 수술이 끝나자마자 중환자실 집중 치료실로 옮겨져 산소호흡기를 끼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보다 아기의 상태가 더 걱정됐던 그녀는 부축을 받아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를 보러 간다.


투캠은 "늘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내가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태어난 아기 때문이라도 건강을 되찾아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투캠은 현재 병원 치료를 누구보다 열심히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