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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있던 '암 덩어리' 모두 없어졌다는 주인 말에 리트리버의 표정 변화

하와이에 사는 골든리트리버 릴리가 오랫동안 주인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ViralHog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몸속에 있던 암 덩어리가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양성 종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아지가 뛸 뜻이 기쁜 표정을 지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아름다운 섬 하와이에서 주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골든리트리버 릴리(Lily)에게 벌어진 청천벽력 같은 사연을 전했다.


명랑한 성격의 릴리는 여느 날과 같이 신난 하루를 보낸 뒤 곤히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끙끙 앓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릴리의 주인은 깜짝 놀라 녀석을 안아 차에 실은 뒤 병원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ViralHog


곧바로 수의사가 녀석의 몸 상태를 살폈고, 비장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내부 출혈이 심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다만 수의사는 릴리가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몇 시간 안에 사망하지만, 수술한다고 해도 겨우 몇 달 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년간 해당 지역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해왔다는 수의사는 릴리 몸속 암 덩어리가 완치 가능한 '양성 종양'일 확률이 10%도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런데도 릴리의 주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사이트Imgur


녀석이 반드시 버텨줄 것이라 확신하며 수술을 진행했고, 자그마치 2.7kg이나 되는 종양이 제거됐다.


수의사는 릴리의 상태가 잠깐 호전되겠지만, 일시적인 증상일 거라고 암울한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일주일 뒤 수술 경과를 들으러 갔던 릴리의 주인은 예상치 못했던 소식을 들었다.


릴리 몸속 암 덩어리가 양성 종양이었다는 것. 지금부터 오랜 시간 동안 녀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주인은 너무 기쁜 나머지 이 소식을 릴리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ViralHog


녀석을 바닥에 앉힌 다음 차분히 자신이 수의사로부터 들은 내용을 설명해줬고, 마지막에는 "이제 너한테 암이 없어!"라고 선언했다.


그러자 릴리도 동그랗게 뜬 눈을 깜빡이며 앉은 자세로 엉덩이를 들썩였다.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세차게 흔드는 꼬리가 녀석의 기분을 그대로 보여줬다.


아주 잠시 슬픔 속에 지내야 했던 릴리와 녀석의 주인이 아름다운 하와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오랫동안 함께 살길 많은 이가 성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