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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더워 죽는데"…논란 일으킨 '교도소 에어컨 설치' 안 한다

법무부는 교도소 수용실에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법무부가 '교도소 에어컨 설치' 논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교도소 수용실에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수용자 거실은 물론 수용동에도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다. 교도관 등 근무자가 생활하는 근무지 냉방을 오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환자가 수용된 '의료동 주복도'에는 에어컨 설치를 위한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경우에도 환자들에게 '직접 냉방'은 하지 않고 복도를 오가는 근무자를 위한 냉방이 이뤄진다.


법무부는 세계일보에 "일부 교정기관에서 복도의 낮 최고 기온이 36℃까지 올라갔다"면서 "선풍기를 포함한 냉방기기가 없어 직원들이 고스란히 폭염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교도소 에어컨 설치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교도소 수용자에게 에어컨 설치는 제발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청원 작성자는 "죄를 짓고 반성해야 할 죄수들에게 에어컨이라뇨"라며 "에어컨 없이 사는 사람들, 에어컨은 있지만 전기세 많이 나올까 두려워 에어컨 안 틀고 지내는 사람들이 우리 국민 대다수"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5만 2천여 명이 서명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비슷한 내용의 청원 글도 여러 개가 작성됐다.


이는 최근 한 매체가 재소자들이 찜통더위에 시달린다고 보도한 것 때문에 제기된 청원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