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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시원한 '독서 카페' 앉아 책 읽는 논산훈련소 훈련병들

육군훈련소가 훈련병들의 교양과 감성을 채워주기 위해 독서카페 '책에 물들다'를 개설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한민국 국방부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역사상 유례없는 더위에 모두가 힘들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단하고 긴 여름을 보냈을 사람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는 국군장병들이다.


특히 국가를 지켜내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훈련병들의 첫 여름은 더욱더 길었을 터.


그런데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국방 TV'에는 훈련병들에게 시원하고 감성적인 여름을 제공하기 위한 독서카페 개설 소식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 TV'


독서 카페의 이름은 '책에 물들다'. 육군은 장병들의 감성을 채워주기 위해 이 같은 독서 카페를 개설했다.


독서 카페답게 문학, 사회학, 철학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토익 서적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약 1만여 권의 도서가 구비된 것이 특징이다.


육군은 공간의 천장과 바닥, 벽면에 목재와 대나무를 깎고 다듬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 썼다.


나무에 새겨넣은 캘리그래피 글귀를 벽면 곳곳에 배치해 포인트를 주면서 단조로운 느낌을 피했다. 독서 카페 구석구석에서 장병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가 느껴진다.


한 훈련병은 "웬만한 북카페보다 분위기가 좋고 시원하기까지 해서 책을 보기 위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 TV'


시원한 바람과 은은한 조명, 모던한 인테리어까지 접목해 훈련병들을 위한 힐링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바른 인품을 갖춘 전사를 키워내기 위해 앞으로 만여 권의 책을 더 채워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군 훈련소에 대해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체력 단련과 독서까지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 TV'


한편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이 육군훈련소는 군의 기초군사교육을 하는 부대로서 대한민국 국군의 가장 큰 교육 부대다. 논산시에 있기 때문에 흔히 논산 훈련소라고 불린다.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신병 훈련을 받는 인원은 연간 12만명 정도다.


이는 전국 모든 부대에 입소하는 연간 입소자 25만명의 절반에 가까울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다.


YouTube '국방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