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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싫어"···음식에 쥐약 발라 길고양이 '1천마리' 죽인 70대 노인

쥐약 묻힌 음식으로 길고양이를 1천 마리 이상 죽인 70대 노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TJBNEW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8년간 길고양이 약 1천마리를 죽여온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TJB 대전방송'은 8년 동안 고양이 사체가 끊임없이 발견되는 대전의 한 마을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마을 주민들은 7, 8년 전부터 고양이 사체를 끈임없이 목격했고 사체 주변에는 항상 쥐약 묻은 음식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마을 주민들과 동물보호단체가 잠복 끝에 찾아낸 범인은 이웃 마을 주민인 김모(70)씨였다. 


인사이트YouTube 'TJBNEWS'


김씨는 평소 길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닭고기나 생선에 쥐약을 묻혀 이들을 죽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단순히 그냥 이유없이 싫었다"고 진술해 분노를 자아냈다.


평소 길고양이들의 식사를 챙겨온 한 이웃 주민은 "7, 8년 전부터 없어지기 시작한 고양이가 1천 마리가 넘는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YouTube 'TJBNEWS'


한편 김씨와 같이 동물을 학대하다 적발되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고 쥐약 묻은 음식을 꺼내오는 것까지 확인했지만 고양이 사체를 현장에서 발견하지 못해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김씨의 진술과 정황증거외에는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직접증거가 없다.


김씨가 놓은 쥐약 묻은 음식을 먹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잡힌 CCTV 영상이나 김씨가 숨겨놓은 고양이 사체 등을 발견하지 못하면 처벌은 어렵다. 


인사이트YouTube 'TJBNEWS'


YouTube 'TJ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