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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화장실서 홀로 출산한 강원랜드 아르바이트생

20대 수습생이 기숙사 화장실서 홀로 아기를 낳고, 탈진한 채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원랜드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해오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홀로 아기를 낳고 탈진한 채 발견됐다. 


14일 오전 3시 40분께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 기숙사 화장실에서 A(23) 씨가 혼자 아기를 출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강원랜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었으며, 임신과 출산 예정일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일해왔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4분께 A씨가 화장실에 탈진해 쓰러져 있다는 동료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과 함께 출동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태어난 아기는 A씨의 배 위에 있었다. 당시 아기의 상태는 호흡은 있지만 울음소리가 들리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태어난 아기의 발바닥을 두들기는 등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울음소리를 확인했다. 


A씨는 구조 당시 맥박과 혈압이 약했고, 탈진상태여서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깨어나자 마자 자신이 낳은 아기의 건강 상태를 애타게 살피는 등 모성애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A씨가 아이를 혼자서 낳게 된 이유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아기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점 등 범죄성립이 안돼 경위 조사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