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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가 왜 거기에" 요즘 어린이들이 보면 '깜놀'할 90년대 놀이터 풍경

갓난아기들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과 2로 시작하던 그 옛날, 전국 대부분 놀이터에는 바로 '이것'이 있었다.

인사이트두산백과(두피디아)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영원한 어린이들의 '핫플레이스'일 놀이터. 그러나 놀이터도 진화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옛날 놀이터마다 하나씩은 있었던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 하나가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타이어다. 당신이 20대 이상 성인이라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보자. 어느 놀이터를 가던 그곳에는 까만 타이어 하나쯤은 꼭 있었다. 학교 운동장 놀이터도 마찬가지였다.


물건은 놀이터에서 여러 역할을 했다. 기어오르는 놀이용으로도, 매달려 그네처럼 타는 용으로도, 다닥다닥 연결해 작은 굴처럼 된 통로용으로도.


놀이 용도는 물론이고 충격방지용으로 바닥에 박혀 있기도 했고 모래장 공간을 구분 짓는 울타리 구실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렇듯 타이어는 과거 놀이터를 찾는 어린이들의 부상을 줄이고 관리에도 쉬운 데다 날씨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았다.


타이어가 가득한 놀이터라니, 어린 친구들은 사뭇 낯선 풍경일 테다. 요즈음의 놀이터에서는 타이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모래 있는 놀이터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줄기도 했고, 놀이터 바닥 자체가 비슷한 푹신한 재질로 구성돼 따로 타이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영향도 있다.


발암물질을 비롯한 많은 화학물질이 든 타이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학계 연구가 나온 이유도 크다. 


어쨌거나 그 옛날 시소를 타는 어린이들의 꼬리뼈를 책임져주던 고마운 존재, 타이어.


방과 후 친구들과 함께하던 추억 속 놀이터는 여전히 아이들의 소중한 공간이지만 그 모습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변해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