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 이어 15호 태풍도 '열섬' 한반도만 피해서 지나간다

기상청 제공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지긋지긋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바라는 '시원한 비'는 이번에도 오지 않을 전망이다. 폭염으로 달아오른 한반도에 '비'를 내려줄 태풍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어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야기'는 중국 상하이 부근을 거쳐 칭다오 쪽으로 선회했으며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리피'도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을 붙인 15호 태풍 '리피'는 이날 오전 3시경 괌 북쪽 약 810㎞ 해상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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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는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강도 약, 크기는 소형으로 현재 시속 21㎞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오는 14일 오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7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 '리피'는 곧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와 관계 없이 폭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40㎞ 해상으로 북진했다.

기상청은 '야기'가 중국 상하이 부근을 거쳐 칭다오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