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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선수들 해외 진출 지원하기 위해 J리그 구단 통째로 인수하는 혼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혼다 케이스케가 일본 축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혼다 케이스케가 일본 축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는 J리그 구단을 인수해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 등에 따르면 혼다는 J리그 구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혼다는 이미 오스트리아 3부 구단 SV호른과 미국의 오렌지 카운티 등을 운영하는 구단주다.


인사이트Facebook '神奈川朝鮮中高級学校'


그럼에도 혼다가 J리그 구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일본 선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리그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J리그 관계자는 "혼다는 일본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오스트리아 구단 등을 인수했다"면서 "근간이 되는 일본에 팀이 없기에 J리그 인수를 계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혼다가 인수하려는 팀은 J2 리그(2부리그)의 도쿄 베르디다. 도쿄 베르디는 J리그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우승팀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가 활약하기도 한 전통의 명문 클럽이다.


그러나 베르디는 모기업 격인 요미우리 신문과 니혼 TV가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에 혼다 측은 구단 인수를 제안했고 베르디 구단도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하려는 혼다의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가시스포웹을 포함한 일본 매체는 "혼다는 구단 경영권의 51%를 소유할 것"이라며 "혼다의 베르디 인수는 사실상 확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혼다는 여전히 '혐한'이 남아 있는 일본에서 꾸준히 한국을 응원해 온 '친한파' 선수다.


지난 5월에 트위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글을 올린 그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사랑받는 거의 유일한 일본 선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