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알리기 위해 펄펄 끓는 '40도' 애리조나 사막 횡단한 청년들

인사이트Facebook 'bikeforcomfortwomen'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전 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두 청년이 가로등도 녹아내리는 애리조나 사막을 횡단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려 미국 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선 '3A(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 멤버 백현재(25·백석대), 이호준(22·인천대)씨가 일리노이주를 넘어섰다.


이들의 횡단은 80일 동안 6,600㎞를 자전거로 달리는 대장정이다.


지난 6월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해안에서 시작해 오는 9월 4일까지 이어질 이들의 여정은 일리노이 주를 통과하며 가장 어려운 지점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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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씨와 이 씨가 '가장 어려운 지점'을 넘어섰다고 한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자전거로 건넜던 곳은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사막 지대로 미국 남서부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여름 동안 '불바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올해 7월 중순에만도 섭씨 44∼49도를 기록해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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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백 씨와 이 씨는 섭씨 40도에는 너무 힘들어 주저앉아 주변을 지나던 고속도로 순찰대에 도움을 구해 그늘에서 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위에 지쳤지만 이들은 사람들을 만나면 위안부 문제 알리기 운동에 앞장섰고 때로 토론하기도 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알린 것은 위안부 문제가 보편적 여성인권 침해 사례이며 인류가 아픈 역사로 기억해야 할 일이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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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와 이씨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함께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아파하며 공감했다.


이들은 여정 중 시카고 리그리빌딩 앞 광장에서 한국에서와 같은 '수요집회'도 열고 퍼포먼스도 벌여 현지인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여정은 이제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로 사막을 지나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동부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약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이어질 그들의 장정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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