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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술' 취하면 영어 울렁증 해소돼 '외국어 실력' 확 는다

적당량의 술을 마실 경우 외국어를 더 유창히 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인사이트Jtbc '한 끼 줍쇼'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막상 현지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외국어 실력.


외국어를 말할 때면 항상 "내 엉성한 발음을 타인이 비웃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생긴다.


이런 경우, 한 번 '술'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유니래드는 술을 마실 경우 외국어를 더 잘 말하게 된다는 의외의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마스트리흐트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 등의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사이트SBS '미녀 공심이'


연구진들은 먼저 제2외국어로 네덜란드어를 배운 50명의 독일 학생들을 모집했다.


연구진들은 학생들을 A와 B 그룹으로 나눈 뒤 A 그룹에는 맥주를, B 그룹에는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후 각 그룹의 학생들은 네덜란드인 앞에서 네덜란드어를 구사하며 유창함, 어휘, 발음, 이해도 등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맥주를 마셨던 A 그룹의 학생들이 B 그룹에 비해 발음, 유창함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인사이트KBS '파랑새의 집'


연구진은 이와 같은 현상을 '언어 불안에 대한 감소'로 설명했다.


술을 마실 경우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보다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며, 외국어 구사에 대해 미리 겁을 먹지 않게 된다.


또한 술이 구강 구조를 유연하게 만들어 발음을 더욱 좋아지게 만든다.


물론 연구 결과가 이렇다고 해서 무작정 술을 마시라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경우에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적당량의 술을 마셔야 함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