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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프리카' 제치고 가장 뜨거운 도시 '4위' 차지한 어제자 서울 날씨

같은 날 같은 시간 다른 동남아 국가나 아프리카보다 더 더웠던 22일 서울 날씨가 화제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덥다. 진짜 덥다.


매일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22일 어제의 서울은 진짜였다.


지난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5번째로 더운 날을 기록했다. 심지어 대구 최고기온인 35.8보다 더 더웠다.


서울 시민들은 '서울이 태양을 정통으로 맞았다'며 세상에서 서울이 제일 더운 것 같다는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과연 이는 사실일까.


인사이트네이버 날씨


같은 날 같은 시간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날씨를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먼저 덥고 습하다고 악명 높은 대만의 22일 날씨는 낮 최고 32도, 4계절 내내 더운 방콕 역시 최고 33도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일본.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한 일본 역시 최근 무더위로 11명이 사망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지만 22일 같은 시간 도쿄의 최고기온은 36도였다.


더위 하면 떠오르는 아프리카. 22일 서울 날씨는 대체로 아프리카보다 더웠다.


인사이트네이버 날씨


23일 현재 남아공 케이프타운은 더위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14도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는 어제 날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차를 고려한 아프리카의 카메룬,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우간다 모두 22일 낮 최고기온은 24~28도 수준 내에서 측정됐다.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무더위의 원인으로 브리스톨 대학의 미첼 교수는 제트기류의 이상을 꼽았다. 


이로 인해 티베트 상공에서 형성된 뜨거운 고기압이 한 지역에 긴 기간 동안 머문다는 것.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비나 소나기 소식 없이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피할 수 없는 더위. '물, 그늘, 휴식'을 가까이해 온열 질환을 예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