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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엄마 걱정돼 매일 밤 화장실까지 쫓아와 지켜주는 '리트리버'

임신한 엄마가 사고를 당할까 새벽에도 뜬눈으로 일어나 따라오는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 "엄마 곁에는 제가 항상 있어요. 걱정 마세요!"


임신한 엄마가 사고를 당할까 새벽에도 뜬눈으로 일어나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지아지아'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얼마 전 여성은 임신을 진단받은 후 태교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임신 후 여성의 가족들은 모두 조심하라며 살뜰히 챙겼는데, 신기한 점은 반려견 지아지아도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weibo


녀석은 유난히 배에 코를 갖다 대며 엄마 냄새를 맡았다. 또한, 배 쪽에 몸을 밀착해 눕는 등 마치 엄마가 임신을 한 사실을 아는 것 마냥 행동했다.


더 놀라운 일은 최근 벌어졌다. 


배가 불러올수록 변의를 자주 느끼던 여성은 한밤중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갔다.


그런데 여성은 바닥에 발이 미끄러진 몸이 기울었다. 다행히 손으로 바닥을 짚어 큰 부상은 없었으나 여성은 너무 놀라 한동안 그대로 얼어 있었다.


모두들 잠든 시간이라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었는데, 그때 반려견 지아지아가 빼꼼히 문을 열었다.


인사이트weibo


마치 "엄마 무슨 일 있어요?"라고 말하는 듯 지아지아는 엄마에게 시선을 못 뗐다.


그때부터 지아지아는 유독 엄마를 졸졸 따라다녔다. 


낮 동안 엄마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그대로 이동했다. 밤에는 원래 자신의 집에서 자던 녀석이 화장실 사건 후에는 여성의 옆에서 잠이 들었다.


녀석은 화장실을 갈 때 따라와 여성의 옆에서 너무 졸려 꾸벅 졸기도 했다.


여성은 "마치 지아지아가 나를 보호해주는 느낌이 든다"며 "반려견을 키우면서 느끼는 또 다른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