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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 '호날두' 입단하자 '화장실 휴지'에 얼굴 새긴 라이벌 연고지 기업

이탈리아 나폴리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채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호날두가 새겨진 휴지가 판매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클럽 유벤투스 FC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 토리노를 연고로 하고 있다.


그리고 세리에A 또 다른 명문클럽 SSC 나폴리는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나폴리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그래서일까. 두 클럽은 지역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다. 뿐만 아니라 매번 세리에A 우승경쟁을 하는 상위권의 두 팀은 리그에서도 서로를 견제하는 라이벌이다.


이 가운데 유벤투스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나폴리에게는 우승하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될 '축구의신' 호날두가 세리에A 입성을 알렸다.


이에 나폴리는 벌써부터 호날두 견제에 나섰다. 견제를 위해서는 '불법'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다.


인사이트FOX Soccer


지난 18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 사커'는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에 호날두가 새겨진 화장실 휴지가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두루마리 화장지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채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호날두의 모습이 보인다.


유럽·북미 지역에서 '두루마리 휴지'는 화장실에서만 쓰인다. 용변을 보고난 뒤 사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이 화장실 휴지는 호날두의 이탈리아 입성을 축하하기 위한 '굿즈 아이템'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욕·조롱'에 가까워 보인다. 


해당 제품은 나폴리 지방의 한 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상권'까지 위반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유벤투스 트위터


한편 지난 16일(한국 시간) 호날두는 전세기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메디컬 센터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가졌다.


약 1천여 명의 팬들은 호날두의 입단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그를 맞이했다.


호날두는 "나는 새로운 동기부여로 가득 찼다. 빨리 뛰고 싶다. 내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이탈리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유벤투스 역사에 내 흔적을 남기고 싶다. 유벤투스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