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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코끼리가 웅덩이에 빠지자 구해주려 우르르 달려온 '삼촌·누나' 코끼리들

코끼리가 구덩이 빠져 오도가도 못하자 주위에 있던 어른 코끼리들이 119 구조대원으로 변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새끼 코끼리가 웅덩이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자 주위에 있던 어른 코끼리들이 용감한 119 구조대원으로 변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새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온 코끼리 무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몸집이 작은 새끼 코끼리는 작은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문제는 새끼 코끼리 주변에 암사자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냥 기술이 뛰어난 암사자들이 새끼 코끼리를 먹잇감으로 잡는 일은 시간문제였다.


인사이트사냥하려고 다가가는 암사자들 / FaceBook 'DailyMail'


그런데 이때 놀랍게도 새끼를 향해 코끼리 무리가 달려왔다. 주위에 사냥을 준비하는 암사자들을 발견했지만 코끼리 무리는 주저하지 않았다.


한 어른 코끼리는 일어나지 못하는 새끼에게 다가가 코를 이용해 일으켜 세웠다. 그동안 나머지 코끼리들은 암사자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엄호를 했다.


암사자들도 코끼리 무리의 방어에 쉽사리 나서지 못했고, 다행히 새끼 코끼리는 그 사이 네발을 딛고 일어났다.


새끼 코끼리는 삼촌 누나들의 도움으로 엄마와 재회했으며, 코끼리 무리도 안심하고 떼를 지어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암사자들이 공격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새끼를 위해 협동심을 보여준 해당 영상은 현재 4천 번 이상 조회되며 감동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Mail'


공개된 영상처럼 코끼리는 '비인간 인격체'로 불릴 만큼 매우 똑똑하며 강한 협동심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 


코끼리는 동료를 추모하는 특성, 경험을 통한 학습, 장기기억력, 언어체계 등 인간에 버금갈 정도로 지능이 높다.


또한, 코끼리들은 감수성이 풍부하다. 코끼리들은 코로 몸이나 얼굴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촉각을 이용해서 동료들과 유대를 나는 감정 표현이다.


감정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은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하는 희생정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끼리에 대한 동물학자들의 연구는 학계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FaceBook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