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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안 깨는 아빠 보고 엄마에게 '페이스톡' 걸어 구조 요청한 3살 소녀

평소 페이스 타임을 즐겨하던 소녀가 기지를 발휘해 아빠의 목숨을 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JerryHart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소 페이스 타임을 즐겨하던 소녀가 기지를 발휘해 아빠의 목숨을 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심장 마비로 쓰러진 아빠를 보고 위험을 눈치챈 3살 소녀가 직접 페이스 타임을 걸어 엄마에게 구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윈체스터에 살고 있는 3살 소녀 몰리(Molly)는 아빠 트레버 맥카베(Trevor McCabe)와 함께 집에서 놀고 있었다.


당시 몰리의 엄마 데본(Devon)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의 번호로 페이스 타임이 걸려왔다.


인사이트4workingyou


평소라면 전화를 받지 않았겠지만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남편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데본은 뭔가 미심쩍은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자 딸 몰리가 화면에 나타났다.


몰리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단어들을 조합해 "엄마, 아빠가 이상해"라며 "아빠가 자꾸 일어나질 않아"라고 소리쳤다.


데본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는 동안 실제 페이스 타임 너머에는 바닥에 죽은 듯이 쓰러져 있는 남편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JerryHarte


깜짝 놀란 데본은 즉시 911에 전화했고, 구조대원들이 급히 출동해 남편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진 결과 남편은 뇌졸중으로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목숨을 잃을 뻔한 상태였다. 몰리가 페이스 타임을 사용할 줄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본은 "딸이 아니었다면 남편은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우리 가족의 은인이자 영웅이다. 몰리의 용감함과 센스 있는 행동에 정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트레버는 아내의 극진한 간호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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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erryH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