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난 띵곡 '좋니' 음원 수익 한 푼도 안 가지고 '신인'에 투자한 윤종신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가수 윤종신이 지난해 음원차트를 강타한 '좋니' 저작권료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 윤종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초대박 히트곡 '좋니'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윤종신에게 "그간 번 수입보다 '좋니'로 번 저작권료가 더 많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종신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어 윤종신은 "'좋니'는 작사에만 참여했는데 이제껏 저작권료 나왔던 것 중에는 최고 기록을 찍긴 했다"고 답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계속해서 윤종신은 '좋니'의 작곡가인 포스티노를 언급하며 "원래 EDM을 잘하는 친구인데 팔자는 '좋니'로 폈다. 차도 바꿨더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종신은 '좋니' 음원 수익을 어디에다 썼는지도 공개했다.

윤종신은 "'좋니' 음원 수익은 1원 하나 가져가지 않았다. 다 회사에 투자했다. 신인들 육성에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탄소년단 정도 데리고 있지 않은 이상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거의 그렇다"라며 "'좋니'는 처음부터 하나도 안 가져갈 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음원이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엠넷차트, 멜론차트, 지니차트

한편 '좋니'는 지난해 8월 발매 50여 일만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상파 응악방송 1위와 함께 한국갤럽이 뽑은 올해의 가요 1위에 선정됐다.

'좋니'는 이별한 남성의 감성을 찌질할 정도로 솔직하고 가감 없이 담아낸 가사로 폭풍 공감을 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