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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동 포르노' 본 사실 알고 격분해 삽으로 때려죽인 딸

영국의 60대 여성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12년 동안 숨겨왔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GMP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한 후 비밀을 감추고 살아왔던 여성이 12년 만에 덜미를 붙잡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아버지를 살해한 후 집 앞마당에 묻어 놨던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사는 바바라 쿰스(Barbara Coombes, 63)는 지난 2006년 자신의 친아버지 케네스(Kenneth)의 머리를 삽으로 쳐 살해했다.


인사이트아버지 케네스 / The Sun 


케네스의 소지품에서 노골적인 아동 포르노를 발견한 것이 그 이유였다.


아버지가 아동 포르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바바라는 아버지에게 다가가 삽으로 그의 머리를 세게 내려쳤다.


아버지의 시신을 집 앞마당에 묻어 숨긴 바바라는 다른 가족에게 아버지가 심장 질환으로 급사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화장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따로 사망 신고는 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12년 동안 정부에서 나오는 연금 18만 9천 파운드(한화 약 2억 8천만 원) 상당을 수령했다.


인사이트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된 앞마당 / GMP


바바라의 범죄 행각이 들통난 것은 아버지의 담당 공무원이 집에 방문해 아버지와 만남을 요청하면서였다.


더 이상 범행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바바라는 결국 스스로 범행을 털어놨다.


바바라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앞 마당을 수색해 12년 동안 묻혀 있던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다.


바바라는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날 정신적·육체적으로 학대했다"며 "아버지가 아동 포르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 역겨움을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바바라에게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로 9년 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