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영화로 '태극기 휘날리며' 꼽은 '결승 진출' 크로아티아 핵심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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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크로아티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기적'을 써 내려간 크로아티아를 본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덕후'로 알려진 수비수가 회자되고 있다.


12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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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트리피어가 깔끔한 슈팅으로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이처럼 단단했던 크로아티아 수비의 중심에는 '한국 덕후' 데얀 로브렌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16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감상평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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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렌은 당시 "인생 최고의 영화(Best movie ever)"라며 태극기 휘날리며를 호평했다.


그는 2014년 리버풀 이적 직후에도 "Favorite film?(최고의 영화는?)"이라는 팬의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꼽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팬들은 그에게 '대한 로브렌'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세계 4대 수비수'로 등극시켰다.


이어 몇몇 팬은 그에게 한국 과자 등 군것질거리를 소포로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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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은 로브렌은 "여러분 모두에게 많은 사랑"이라며 서툰 한국어로 감사 글을 올려 또 한 번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그는 지난 몇 시즌 간 경기 중 큰 실수를 저지르곤 해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2017-18시즌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데 이어 월드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통곡의 벽'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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