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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처음 탄생시킨 만화가 스티브 딧코, 향년 90세로 별세

마블에서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이자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 스파이더맨의 원작자 만화가 딧코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마블코믹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 스파이더맨의 창조자 만화가 딧코가 향년 90세로 숨을 거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뉴욕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스파이더맨을 그린 만화가 스티브 딧코(Steve Ditko)가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딧코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인사이트마블코믹스


1962년 작품 '어메이징 판타지'에서 딧코는 마블 코믹스 창시자인 스탠 리와 함께 만든 스파이더맨을 선보였다.


스파이더맨은 다른 히어로들처럼 태생적으로 강한 것이 아니라 방사능 거미에 물려 초능력이 생겼다.


여기에 딧코는 친구들에게 놀림당하고, 삼촌의 죽음에 죄책감을 갖는 '결함'을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설정함으로써 마블 사상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마블에서 오랫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파이더맨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시리즈물로로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의 아버지' 딧코는 192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에서 신문 삽화를 즐겨보던 제철소 근로자의 아들로 태어나 만화에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에 자원입대해 군인 신문에 들어가는 만화를 그렸다.


전역 후 1950년대 뉴욕에서 만화 창작일을 하다가 마블코믹스의 전신인 아틀라스 코믹스에 합류하며 빛을 발하게 되고 여기서 마블 창시자 스탠 리도 만나게 된다.


그는 1990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1994년에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댄 버클리 회장은 딧코가 "만화 산업과 마블 유니버스를 탈바꿈시켰다"며 "그의 유산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인사이트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