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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부부가 마련한 '18평 빌라' 천장을 뜯자 벌어진 놀라운 일

24년 된 빌라를 구한 뒤 자신들 만의 스타일로 완전히 탈바꿈한 4년 차 부부의 센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oimaya_ca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결혼을 결심한 후 갖게되는 로망 중 하나, 사랑스러운 신혼집.


그 공간만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는 예비 부부들이 많다.


사실 집을 구하는 것부터 갖은 살림살이를 구비하는 일까지, 어느 하나 쉬운 건 없다.


그런데도 내 공간이자, 우리의 공간이 될 모습을 상상하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인사이트Instagram 'hoimaya_cat'


여기, 미래의 신혼집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있을 예비 부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 집이 있다.


바로 쌍둥이 남매와 수컷 고양이를 키우는 결혼 4년차, A씨 부부의 집이다.


A씨 부부는 평범한 빌라를 '꿈의 공간'으로 바꿔놓았는데, 방법이 독특하다.


갑갑하게 막혀있던 천장을 시원하게 뜯어내고 복층 공간까지 확보했다.


과연 이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집을 만들게 되었을까.


이들 부부에 따르면, 집을 처음 골랐을 때만 해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한 군데도 없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oimaya_cat'


부부 각자 직장까지 출퇴근 해야 하는 거리, 곧 태어날 아기를 돌봐주실 친정 부모님 집과의 거리.


이 두가지 조건으로 집을 고르다 보니, 선택지에는 24년이나 된 18평형 낡은 빌라가 남았다.


좁은 욕실에, 북향이라 어두컴컴한 실내.


처음 봤을 때 썩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A씨 부부가 이 공간에 꼭 마련하고 싶었던 건 단 하나 '노출 천장'이었다고.


처음에는 멀쩡한 천장을 뚫어 공사를 한다는게 무의미해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hoimaya_cat'


고작 십센티 정도 더 올리겠다고 많은 돈을 들이는게 아깝기도 했고.


하지만 운명인 것일까. 빌라 꼭대기 층인 A씨 부부의 집 천장을 뜯으니 무려 1.5m되는 공간이 숨어있었다.


마음 속으로 쾌재를 지르며 공사를 진행한 것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어려움에 부닥쳤다.


비용을 부담하는 부부 서로의 의사를 일치시키는 과정도 필요했다. 예상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시간 끝에 A씨 부부는 마침내 원하는 공간을 얻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oimaya_cat'


천장을 뜯지 않았다면 만들지 못했을 다락방도 탄생했다. 여기에 평소 좋아하는 만화책을 가득채우고 푹신푹신한 소파를 뒀다.


두 사람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 곳에 예쁜 쌍둥이 남매와 귀여운 수컷 고양이 한 마리까지 모두 살을 비비며 산다. 


끝으로 A씨 부부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이렇게 전했다.


"취향이 온전히 남아있는 공간을 꾸미고 그 곳에서 살고 싶었다. 좋아하는 공간에서 사는 건 그 것만으로 힘을 준다"


좋아하는 사람, 그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 


넓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결국 자신의 애정이 들어간 것들로 꽉 들어찬 그곳이 가장 행복한 '우리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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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oimaya_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