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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2021년)부터 수능서 '기하·벡터' 다 빠진다

'수학의 꽃'으로 불리는 기하가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부터 수학 가형 출제범위서 제외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수학의 꽃'으로 불리는 기하가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부터 수학 가형 출제범위서 제외된다. 


지난 2월 교육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출제범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고1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출제 범위 또한 그에 맞게 조정됐지만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당초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와벡터'였다.


그러나 교육부가 제시한 출제범위는 '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로 '기하와벡터'가 빠졌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1994년 수능 이후 처음이다.


수학 가형의 핵심인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면서 이과생들의 하향 평준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와벡터'가 빠지면 이공계 진학 시 기본적인 대학 수업조차 따라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뉴스1


거센 이공계의 반발에도 교육부는 불통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시안'에도 '기하'가 빠졌다.


이에 더해 2022년 수능에는 수학 가형에서 필수였던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이 선택과목으로 지정됐다. 이과 수험생들은 필수 과목이었던 두 과목 중에서 1가지만 선택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이공계 진학자의 기초 학력이 저하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