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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자국을 따라가면 땅속에 묻힌 '지뢰'를 피할 수 있다

고양이는 앞발이 밟은 곳을 뒷발로 다시 밟는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보폭이 일정하다.

인사이트(좌) Imgur ,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예로부터 고양이 발자국을 따라가면 '지뢰'를 피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고양이가 신적인 존재로 묘사돼 왔기 때문에 생긴 설이라고 웃어 넘길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사실 꽤 그럴듯한 이유가 숨겨져 있다.


비밀은 바로 고양이의 '걸음걸이'에 있다.


다른 동물들은 걸을 때 자유롭게 발을 이용해 이곳저곳을 밟고 다녀 보폭이 일정하지가 않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사이트YouTube 'Hitesh Kumar'


그런데 고양이는 다르다.


고양이는 특이하게도 앞발이 밟은 곳을 뒷발로 다시 정확하게 밟는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고양이가 지나간 자리를 살펴보면 발자국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일자로 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고양이는 밟았던 곳을 또 한 번 밟는데, 지뢰가 있었다면 아마 진작에 터졌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고양이 발자국만 따라가면 지뢰밭도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는 소문이 돌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ushro0o0om'


그렇다면 고양이는 대체 왜 일자로 걷는 것일까.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조심성 많은 것으로 유명한 동물인 고양이의 성향이 걸음걸이에도 반영됐다는 의견이 있다.


자신이 이미 한 번 밟았던 곳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발걸음을 그곳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양이 걸음에 숨겨진 비밀을 모두 알 수는 없으나, 어쩌면 고양이는 과거 지뢰밭에서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을지도 모른다.


YouTube 'Hitesh Ku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