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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산책 나갈 때마다 쓰레기 주워 '착한 댕댕이 훈장' 받은 청소부 강아지

8년간 쓰레기를 주운 강아지가 지역 환경을 보존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청이 주는 상을 받게 되었다.

인사이트YouTube 'Caters Clip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8년간 수천 개의 쓰레기를 주운 강아지는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명예로운 훈장을 받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착한 일을 하고 공로를 인정받은 강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우스터시 근교 디그리스 지역에 사는 여성 주디 오웬(70)은 누구보다 특별한 강아지 데이지(9)와 함께 산다.


약 8년 전 데이지는 산책을 나가던 도중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에 관심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Caters Clips'


처음에는 버려진 맥주 캔을 향해 킁킁거리더니 캔을 한 입에 물어 집으로 가져왔다.


그 이후로도 데이지는 산책을 나갈 때마다 커피 컵이나 플라스틱 병 같은 다양한 쓰레기를 물어와 주디의 집 마당에 내려놨다.


데이지에게는 주워온 쓰레기 하나하나가 특별한 보물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8년이 지났다. 


하루에 최소 쓰레기 4개를 매일매일 주워오는 데이지는 어느새 마을의 청소부로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Worcester City Council'


데이지의 사연을 전해들은 우스터시 시장 자바 리아즈는 쓰레기를 주워서 환경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해 데이지에게 훈장을 주기로 했다.


자바 시장은 데이지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준다고 칭찬했다. 


데이지는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네발로 당당하게 레드 카펫을 걸어 표창장과 메달을 수여받았다.


주디는 "데이지가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강아지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또한 이 상을 받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데이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8년간 꾸준히 쓰레기를 주운 강아지는 이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식적인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