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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위 새끼들 구하려 달려오는 열차로 몸 던진 어미 곰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열차에 달려들다 죽은 엄마 곰의 비극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어미 곰은 자식들을 위해 두려운 마음을 떨치고 지체없이 달려오는 열차로 몸을 던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철로 위에 있는 새끼들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죽은 어미 곰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북러시아 사하 공화국에서 일하고 있는 두 명의 기관사는 선로를 따라 주행 중이었다.


그런데 이들은 저만치 앞에서 선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 곰 가족을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브레이크를 걸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기관사는 곰들을 쫓아내기 위해 급히 경적을 울렸다.


또한 곰을 향해 "애들을 데리고 철도에서 나가!"라고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제서야 뒤를 돌아본 어미 곰은 자식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미 곰은 자식들과 도망가는 대신 열차를 직접 멈추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왔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열차와 부딪친 어미 곰은 몸에 큰 충격을 받아 저절로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어미 곰은 오직 자식들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새끼 곰들은 다행히 선로 옆 숲으로 몸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어미 곰은 열차에 치여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한 기관사는 사건 직후 허탈한 목소리로 "어미 곰은 끝까지 열차 앞을 지켰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모성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니 마음이 착잡하다", "너무나 비극적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남아있는 새끼 곰들도 너무 어려 스스로 생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