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많이도 X먹었네"…무한리필 반찬 여러번 가져가 먹었다고 손님 욕한 식당 종업원

콩나물국밥집을 찾았다가 한 종업원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손님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식당에서 불쾌한 상황을 목격했다는 손님의 글이 누리꾼 사이에서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과 함께 콩나물국밥집을 찾았다가 우연히 종업원의 말을 듣게 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콩나물국밥 전문점으로 처음 주문 시 국밥과 수란을 함께 제공한다.


이외 반찬은 필요한 만큼 자율배식대에서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는 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식당에서는 A씨네 가족을 포함 총 3팀이 식사 중이었다.


그중에는 혼자 식사를 하고 있던 아주머니 한 분도 계셨다.


A씨보다 그 아주머니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조금 뒤 들려온 종업원의 말에 A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 했다.


테이블을 치우던 종업원이 "혼자 먹으면서 김을 네 봉지나 X먹었네"라고 중얼거린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종업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방으로 자리를 옮겨 해당 손님의 뒷말을 이어갔다.


국밥 한 그릇을 시키면서, 김을 네 봉지나 먹었다는 게 대화의 요지였다.


A씨는 손님들이 필요한 만큼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김'을 여러 개 가져갔다고 해서 험담을 한 종업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자신에게도 들릴 정도로 다른 손님을 욕하는 식당 종업원의 태도가 매우 기분 나빴다고 털어놨다.


A씨의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다른 손님도 들을 수 있게 뒷담화 한 상황은 부적절하다", "원하는 대로 먹도록 자율배식대에 둬 놓고 왜 욕을 하냐"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러 사람 중 종업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애초 해당 식당이 밑반찬을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한 점, 큰 소리로 손님들 앞에서 다른 손님의 험담을 한 점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손님의 막말로 상처받았다는 종업원의 사연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건 그 반대의 경우다. 손님이 종업원의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


상대방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때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만 유념해도, 서로가 기분 상할 일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