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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새끼들 위해 목숨 걸고 양식장서 물고기 훔친 어미 길냥이

지극한 모성애로 물고기를 훔쳐다가 자식들에게 먹인 녀석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haha ha'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굶주린 자식 앞에서 어미는 못할 짓이 없다고 했던가.


지난 2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한 길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물고기를 훔쳤다는 내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A씨에 따르면 대낮 한 물고기 양식장에 작은 체구의 길고양이가 등장했다.


어슬렁거리며 양식장을 배회하던 고양이는 플라스틱 양동이 앞에 멈춰 서더니 몸을 쭉 뻗어 양동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haha ha'


이내 양동이 속에 붕어가 있다는 것을 본 녀석은 주위를 살피다 날쌔게 입으로 붕어를 낚아챈 뒤 양식장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녀석이 밖에서 붕어를 먹을 것이라 판단한 A씨는 현행범(?)인 녀석의 뒤를 조심스럽게 밟기 시작했다.


그런데 녀석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기는커녕 혹여 놓칠세라 붕어를 입에 꼭 물고 풀숲으로 들어갔다.


A씨는 멀찍이서 녀석의 동태를 지켜봤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haha ha'


그리고 그 순간, 녀석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더 작은 체형의 고양이가 풀숲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바로 어미인 녀석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아기 고양이였다.


녀석은 자신의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양식장에서 붕어를 훔쳤던 것이었다.


잠시 후 녀석은 또다시 양식장에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haha ha'


이를 딱하게 여긴 A씨는 뜰채로 직접 붕어를 떠 녀석에게 건넸다.


그러자 녀석은 붕어를 재빠르게 낚아챈 뒤 감사 인사를 하듯 A씨를 빤히 바라보다 다시 새끼 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A씨는 녀석은 가끔 등장하는 길냥이로, 얼마 전 행방이 묘연했었는데 녀석과 새끼 4마리 모두 무사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사람 못지않은 지극한 모성애로 물고기를 훔쳐다가 자식들에게 먹인 녀석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YouTube 'haha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