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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스윗' 학교 선생님 너무 좋아 혼자 사는 엄마와 '결혼'까지 시켜준 10살 소녀

학교 선생님과 엄마 사이의 '사랑의 징검다리'가 돼준 소녀의 이야기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인사이트James & Jes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학교 선생님이 너무 좋았던 소녀는 선생님을 '아빠'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엄마와 학교 선생님 사이에서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톡톡히 해 새 가족을 만든 소녀 샤이라(Shyyra, 13)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0살이었던 샤이라는 학교에 다녀오기만 하면 늘 엄마에게 '토르 선생님'에 대한 얘기를 조잘대곤 했다.


샤이라는 토르 선생님이 가장 좋다면서 선생님이 얼마나 다정하고, 착한지 엄마에게 전했다. 


인사이트James & Jess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홀로 샤이라를 키우던 엄마 크리스타(Krysta)는 항상 고마움을 느끼곤 했다.


크리스타와 선생님은 등교를 돕다가 학교에서 몇 차례 마주친 적도 있었다. 


샤이라는 엄마 크리스타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야!"라며 선생님 제시(Jessie)를 소개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샤이라의 학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크리스타와 제시가 사랑에 빠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샤이라의 긍정적인 이야기가 호감을 키우는데 한몫을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커피를 함께 마시게 된 두 사람은 이내 데이트를 시작했고 3년 만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인사이트James & Jess


제시가 크리스타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던 날. 제시는 샤이라에게도 똑같이 프러포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샤이라야말로 두 사람을 이어준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프러포즈 사실을 숨긴 채 샤이라, 그리고 크리스타와 함께 산책하던 제시는 갑자기 샤이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름다운 목걸이를 꺼낸 제시는 샤이라에게 "내가 아빠가 되어도 될까?"라고 묻고는 크리스타에게도 "나와 결혼 해줄래요?"라고 물었다.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던 샤이라와 크리스타 두 사람은 이내 "Yes"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크리스타와 제시는 "샤이라 덕분에 꿈에 그리던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된 것 같다"며 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샤이라에게 '선생님'이었던 제시의 호칭은 프러포즈 직후 바로 '아빠'로 바뀌었다고.


샤이라 역시 항상 아빠를 갖고 싶어 했기 때문에 뛸 듯이 기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