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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월드컵서 한국 대표팀에 소중한 '첫골' 안겨준 주인공 8명

각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골을 넣었던 선수 8명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좌측부터 이천수, 이근호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18일) 밤 9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10번째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당시 세계 최강이던 헝가리에 0대9, 터키에 0대7로 패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그리고 32년 동안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던 한국은 1986년 차범근과 최순호, 허정무를 앞세워 두 번째 월드컵에 진출했다.


한국은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멕시코에서 펼쳐진 대회에서는 역대 최초로 골을 기록했다.


그 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마다 '골'을 넣었다.


성적은 굴곡이 있었지만, 매 대회 골을 넣으면서 축구팬 사이에서는 월드컵 전 "이번 대회 첫 골은 누구일까?"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면 월드컵 각 대회 한국 첫 골의 주인공을 살펴보면서, 이번 대회 첫골의 주인공을 예상해보자.


1. 1986 멕시코 월드컵 - 박창선


온라인 커뮤니티


3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한국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실제로는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치렀다.


모든 선수가 경직돼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창선은 야신도 막지 못할 중거리 슛으로 대회 첫 골이자 한국 역대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2. 1990 이탈리아 월드컵 - 황보관


온라인 커뮤니티


3경기에서 전패해 승점 단 1점도 얻지 못했던 이탈리아 월드컵. 그래도 한국은 강호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골을 뽑아냈다.


당시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황보관은 대회 최고의 골 중 하나로 뽑힌 프리킥 골을 넣었다.


3. 1994 미국 월드컵 - 홍명보


인사이트MBC


유럽의 강호 스페인·독일과 한 조에 속하면서 많은 축구팬이 기대를 낮췄던 대회였지만, 2002 월드컵 4강 진출 전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당시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였던 홍명보는 1차전이었던 스페인전 후반 40분 프리킥 골로 대회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 1998 프랑스 월드컵 - 하석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국민적인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대표팀.


1승 제물로 평가됐던 멕시코를 만나, 하석주는 대회 첫 골이자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경기 선취골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단 몇 분 만에 백태클 퇴장을 당했고, 거짓말처럼 한국은 3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5. 2002 한일 월드컵 - 황선홍


SBS


'오대영'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참패'를 거듭하던 한국. 대회 전까지 '100%'를 만들어 기적을 보여주겠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대회 직전 열렸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그리고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놀라운 실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열렸던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이을용의 패스를 받은 황선홍의 그림 같은 발리슛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6. 2006 독일 월드컵 - 이천수


SBS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때문에 역대 가장 큰 부담을 않고 출전한 월드컵이 바로 독일 월드컵이었다.


원정 월드컵에서는 단 1승도 하지 못했던 한국이었지만, 토고에 0대1로 뒤지던 상황에 터진 이천수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7. 2010 남아공 월드컵 - 이정수


SBS


그 유명한 '해발슛'의 주인공인 수비수 이정수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기성용의 코너킥을 받아 '첫골'을 넣었다.


수비도 잘하면서 골까지 넣는 그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찬사를 보냈고, 그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득점을 하며 안정환에 이은 역대 세 번째 '한 대회 두 골'의 주인공이 됐다.


8. 2014 브라질 월드컵 - 이근호


KBS2


해외파의 득세 속에서 몇 안 되는 'K리거'로 출전한 이근호. 그는 0대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3분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기름손'이 발휘된 탓이 컸지만, 어찌 됐건 공식 득점은 이근호의 몫이었다.


9. 2018 러시아 월드컵 - ?


인사이트좌측부터 손흥민, 이승우, 이재성 / 뉴스1


수많은 축구팬이 '3패'를 예상하고, 어느 외신도 한국의 1승을 점치지 않고 있는 지금. 반전 드라마를 써낼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


대회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없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대다수 축구팬은 몸값 '1천억원'의 사나이 손흥민이 첫골을 넣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막내' 이승우도 기대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지난 대회에 이어 'K리거'가 골을 넣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 그 주인공은 이재성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의 우려를 이겨내고 한국 축구가 오늘(18일) 스웨덴전에서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