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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월드컵 출전 가능한 사람의 수는 단 23명이다"

강호 아르헨티나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아이슬란드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단번으로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이슬란드의 기세가 뜨겁다.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자 최강 강호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와 박빙의 경기를 펼치며 멋진 승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경기 이후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아이슬란드 대표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아이슬란드 대표팀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나름대로의 통계학(?)을 공개하기도 했다.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위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인사이트9gag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슬란드 총인구 중에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계산해본 수치가 나타나 있다.


아이슬란드의 총 인구는 33만 7,656명. 여기서 월드컵에 출전이 불가능한 사람의 수를 소거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인구는 16만 5,884명. 여기에 18세 이하의 남성, 35세 이상의 남성의 수를 제외했다.


그 결과 남은 인구수는 4만 5,818명으로 확 줄었다.


계산은 끝나지 않았다. 여기에 경기에 참가하기 제한적인 과체중 인구 1만 3,675명을 제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어 고래사냥을 나선 어부 701명, 화산 구경꾼 219명, 양털깎이 1,062명,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은행원들 23명, 장애인 230명, 경기장에 있는 관중 숫자 2만 9,881명, 팀 소속 코치진 4명까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는 사람들을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제외했다.


그러자 남은 인원은 23명. 전체 인구 중에서 남은 남성의 수는 고작 23명이었다.


위의 내용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다. 인구수만 확인 가능할 뿐, 고래사냥을 나선 어부나 화산 구경꾼 등 정확한 사실은 파악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아이슬란드 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약 120명인 것을 고려해보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UEFA.tv'


그런데도 이같은 내용에 누리꾼들이 "사실과 다르다!"라고 비난하지 않고, "역시 아이슬란드는 대단해!"라고 응원과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역경을 극복한 위력과 투지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감동했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슬란드에는 '프로축구 리그'가 없다.


그런데도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메시를 필두로 디 마리아, 이구아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또한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감독은 원래 치과의사라는 점,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황금손 골키퍼는 영화감독이라는 점 등.


오로지 투지 하나로 똘똘 뭉쳐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선방한 아이슬란드. 그 투지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