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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보균자'라는 사실 숨기고 여친과 '4년' 넘게 성관계 맺은 전직 경찰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여자친구에게 4년 넘게 말하지 않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4년간 연애했던 전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여성 5명과 성관계를 맺은 전직 경찰이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남성 얼반스 생클레어(Ervans Saintclair, 41)는 지난 2007년에 HIV 보균자라는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좌) Zumapress.com , (우) Palm Beach County Sheriff's Office 


얼반스는 자신이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주위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고, 아내와 이혼한 후에도 꾸준히 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다.


지난 2009~2013년 사이에는 한 명의 여성과 연애를 하기도 했다.


연애 도중 얼반스는 여자친구와 수없이 많이 성관계를 맺으면서도 단 한 번도 자신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4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여자친구와 얼반스는 헤어졌다. 이후에도 여자친구는 자신이 HIV의 위험에 노출됐던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얼반스가 HIV를 숨기고 관계를 맺은 여성은 총 5명.


위험한 행각이 발각된 건 얼반스의 전 부인이 그의 위험한 행각을 경찰에 신고한 덕분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4년간 관계를 맺었던 여자친구와 다른 네 명의 여성 모두 HIV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여자친구는 "얼반스가 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성관계를 맺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죽을 뻔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싹하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얼반스는 "나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고의로 개인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얼반스에게 8년 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