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선율(?)로 새롭게 떠오른 드래곤볼 '수능 금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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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휘 휘휘휘 휘휘 휘 휘휘휘 휘 휘휘휘 휘휘 휘~"

지난 7일 한국교육과정평과원 주관으로 전국 고3 학생들이 6월 모의고사(2018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금지곡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수많은 수능 금지곡 중 "오반아 휘파람을 불어라"란 제목으로 '드래곤볼'의 휘파람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으며 떠오르고 있다.

6월 수능 모의고사를 보는 고3 학생들 / 뉴스1

수능 금지곡이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수능 시험을 볼 때 집중을 못 하게 하는 노래들을 의미한다.

이 노래들은 대부분은 중독적인 리듬이나 후렴 부분을 가진 음악으로 시험 기간 중에 자꾸 떠올라서 집중을 방해한다.

만화 '드래곤볼'

이중 만화 '드래곤볼'의 휘파람 소리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드래곤볼의 휘파람 소리는 단순히 "휘 휘휘휘 휘휘 휘 휘휘휘"의 리듬이 반복되는 음악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리듬은 엄청난 중독성을 지녀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로 흥얼거리거나 휘파람을 따라 부르게 된다.

만화 '드래곤볼'

사실 이 노래는 1991년에 개봉한 드래곤볼Z의 4번째 극장판 '손오공은 슈퍼사이언인'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손오반'이 피콜로 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부르는 휘파람 노래다.

'휘파람의 기분'이란 제목의 이 노래는 피콜로와 같은 '나메크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만화 속에서 오반은 나메크인들과 싸우는 중 휘파람을 불어 적들을 물리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이 노래에는 "오반아 휘파람을 불어라"라는 부제가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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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의 휘파람 소리를 비롯한 모든 수능 금지곡들은 일명 귀벌레(Earworm) 현상이라 불린다.

이 귀벌레 현상의 대처법으로는 '껌 씹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시험 중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잠깐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YouTube 'zhaba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