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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아들의 '캐릭터' 암살해달라고 청부업자 고용한 아빠

게임에 중독된 백수 아들의 '캐릭터'를 암살해달라고 청부 업자를 고용한 아빠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anKan New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종일 게임만 하는 아들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아빠는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게임 중독에 빠진 아들이 걱정됐던 아빠가 선택한 방법에 대해 전했다.


중국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20대 아들이 취업 생각 없이 종일 게임만 하고 있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 of Warcraft


잔소리도 해보고 엄하게 화도 내봤지만, 아들은 컴퓨터 모니터 앞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남성은 결국 직접 게임에 접속해 아들의 캐릭터를 죽여줄 '청부업자'를 구하기 시작했다.


캐릭터가 죽으면 아들이 게임을 접고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남성에게 돈을 받은 게임 유저는 아들의 캐릭터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죽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던 아들은 참다못해 자신을 쫓아다니는 게임 유저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계속되는 질문과 의심에 결국 아들의 캐릭터 살인을 의뢰받은 게임 유저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아들은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만, 곧 아빠의 간절한 마음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들은 아빠와 그동안 서먹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구직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