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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챔스' 부상과 월드컵 낙마 가능성에 재조명되는 '펠레의 저주'

챔스 결승전에서 살라가 부상당해 월드컵 낙마 가능성이 높아지자, '펠레의 저주'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어깨 탈골로 인해 챔스 결승전에서 전반 25분만에 그라운드를 떠난 모하메드 살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펠레의 저주'.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펠레'가 말하는 것은 모두 '반대'로 이뤄진다는 뜻을 담은, 비아냥 섞인 말이다.


혹자들은 틀린 게 주목받아서 그렇지, 정확하게 예측한 것도 많기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늘(27일) '펠레의 저주'가 다시 한번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너무도 임팩트 있게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27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NSK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의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울먹이는 살라의 모습 / gettyimagesKorea


경기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이른 시간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힘이 빠진 리버풀이 레알에게 1 대 3으로 제압당하면서 끝이 났다.


BBC는 경기가 끝나고 "살라는 '어깨 탈골' 진단을 받았고, 월드컵에 나갈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경기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데 더해, 월드컵까지 못 나가게 됐다.


이에 지난달(4월) '펠레'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4월, 살라를 향해 찬사를 보낸 펠레의 트윗글 / Twitter 'Pelé'


당시 펠레는 리그·챔스 등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 중이던 '살라'에게 찬사를 보냈다.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너는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겠지"라면서 "너를 보는 것이 정말 즐겁다"라고 살라에게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펠레는 진심을 담아 찬사를 보냈겠지만, 결승에서의 부상과 월드컵 낙마 가능성으로 인해 이 칭찬은 '펠레의 저주'가 돼버렸다.


살라의 현재 몸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집트 축구협회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승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펠레는 2014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점쳤으나, 4강전에서 독일에 1 대 7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칭찬을 받은 뒤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전 펠레는 월드컵 주제곡을 부른 가수 아나스타샤의 옆에서 '가슴'을 훔쳐봤다. 


이후 몇 개월 뒤 아나스타샤는 '유방암' 판정을 받았고, 대수술을 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