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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물 없이 1분에 '건빵 10개'를 절대 먹지 못 한다

하다못해 물도 없이 건빵을 먹을 경우에는 입안의 침이 싹 마를 정도로 고통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인사이트(좌) KBS2 '해피투게더',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군대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건빵. 군필자라면 '건빵'이라는 말만 들어도 추억에 잠긴다.


이렇게 먹고, 저렇게 먹고. 특히 우유에 말아서 먹는 '건프레이크'를 처음 먹을 때의 그 환희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만 건빵은 반드시 우유 혹은 다른 음료와 함께 먹어야 한다.


수분 함량이 적어 매우 뻑뻑하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물도 없이 건빵을 먹을 경우에는 입안의 침이 싹 마를 정도로 고통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건빵(乾-)'이라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음료나 물 없이 건빵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 한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크기가 작은데? 입이 짧은 사람이나 하는 소리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아주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그 뻑뻑함을 경험해본 사람은 "절대 불가능"이라고 소리친다.


과연 가능할까? 이 호기심에서 시작해 과거부터 '1분에 건빵 7개 먹기' 챌린지가 시작됐다.


말 그대로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고 1분에 건빵 7개를 남김없이 다 먹으면 되는 것이다.


참 쉬워 보인다. 하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도전이다(물론 일반인에 한해서다).


인사이트코미디TV '약간 더 위험한 방송'


한꺼번에 건빵 7개를 다 입안에 넣든, 하나씩 차례대로 씹어먹든 모두 실패했다.


도전해본 사람들은 "입속 침이 모두 말라버렸다", "사막을 먹는 기분이다", "목이 너무 막힌다" 등 경험담을 털어놨다.


과거 KBS2 '스펀지'에서도 실험했지만 참가자 대부분 1분에 건빵 7개를 먹지 못했다.


왜 그런 것일까? 건빵은 비상식량의 일종이다. 즉, 유사시에 대비해 오래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어야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품질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이나 유분 함량을 최소화해 제조됐다.


건빵에 함께 들어있는 '별사탕'은 이때 빛을 발한다. 건빵과 함께 별사탕을 먹으면 당분으로 침이 분비돼 건빵을 더욱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