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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동안 "~때문에" 60번 말하는 박지성의 독특 화법

SBS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지성이 본인의 독특한 화법 '때문에'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본인의 독특한 화법 '때문에'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경쟁 상대인 타 해설위원들의 특징에 대해 "이영표는 분석력과 예측력이 안정환은 재미가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그 두 장점을 놓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하지만 이영표, 안정환 두 해설위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지성이가 극복해야 될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모든 말을 시작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나오는 '때문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습관 때문에 지성이는 중계방송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안정환 MBC 해설위원 역시" 제가 볼 때는 '때문에' 못 고칩니다"라며 "그냥 놔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박지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쿨하게 그 부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이어 "인터뷰를 할 때와 해설을 할 때는 다를 것이다"라며 그것을 고쳐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는 90분 동안 진행된 중계 리허설에서 '때문에'를 무려 60번이나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30년 넘게 지켜온(?) 독특한 화법을 쉽게 고치지 못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본격연예 한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성과 배성재의 남다른 호흡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도 진행됐다.


두 사람은 돈과 명예 중 명예를 선택하며 호흡이 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히딩크 vs 퍼거슨' 문제에서 박지성이 탄성을 지르며 무너졌다. 두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은 세상 그 어떤 문제보다 어려웠기 때문.


결국 박지성은 그 누구도 선택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고, 배성재는 그런 박지성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Naver TV '본격연예 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