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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야유'에 멘탈 붕괴된 뒤 토레스가 다독여주자 '울먹이는' 그리즈만

이적설 때문에 쏟아지는 야유를 감당하지 못한 그리즈만이 멘탈 붕괴 후 자신을 다독여주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인사이트

앙투안 그리즈만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앙투안 그리즈만'. 프랑스 국적의 이 선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다.


아틀레티코는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유로파 리그'에서는 마르세유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었다. 결승전에서 멀티골에 성공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홈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충분하건만, 21일(한국시간) SD 에이바르와의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난데없이 '야유'를 받았다.


핵심 중 핵심인 선수가 야유를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것도 리그 우승경쟁자 '바르셀로나'로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팬들은 "같은 리그는 안 된다"면서 야유를 퍼부었다. 4년 동안 팀에 헌신했음에도, 비난을 받는 현실에 그리즈만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Twitter 'El Día Después en Movistar+'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그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공만 잡아도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곳곳에서는 '상욕'도 들려왔다.


결국 그리즈만은 멘탈이 붕괴돼버렸다. 한결같이 응원해주던 팬들이 차갑게 등을 돌린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본 팀 주장(가비)과 부주장(고딘)은 관중들을 향해 야유를 멈추고, 그리즈만을 독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Twitter 'El Día Después en Movistar+'


선수들의 간절한 요청에 팬들은 그제야 야유를 멈추고, 그리즈만의 응원가를 불렀다. 그순간 파트너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그에게 다가갔다.


"우리는 너를 비난하지 않아. 하지만 우리 선수들과 팬은 모두 한마음으로 네가 남아 있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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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El Día Después en Movistar+'


토레스는 이적설에 휩싸인 그리즈만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리즈만은 관중을 독려하는 선수들의 모습과 들려오는 노랫말, 그리고 토레스의 이 말에 결국 울컥해버렸다.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El Día Después en Movistar+'


아틀레티코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그리즈만. 홈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지만, 경쟁팀으로의 이적은 곧 '원수'가 돼버리는 현실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