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애미랑 닮았다!"…아빠와 남동생에게 욕 듣고 무시당하기 일쑤인 18살 큰딸
집 나간 엄마의 몫을 대신하는 큰딸에게 폭언을 일삼은 부자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집 나간 엄마의 몫을 대신하는 큰딸을 무시하는 부자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족에게 무시당하는 고등학생 장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참 놀고 싶은 나이 18살 큰딸은 엄마가 나간 후 생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대견한 딸의 투정을 들어줄 법도 하지만 아빠는 "너만 힘드냐, 내가 더 힘들어"라며 오히려 구박했다고.
14살인 동생은 엄마 역할을 대신하려는 누나의 보살핌을 무시하고 있었다.
동생은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할 말이 있어 나왔다"며 "제발 상관 좀 하지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누나는 "동생에게 '고기 좀 먹으라'고 몇 번 얘기했더니 'X발'이라며 화내고 욕을 했다"고 폭로했다.
아빠는 동생과 다투던 큰딸이 자신에게 대들자 마시던 커피를 뿌리고 빗자루로 위협하기도 했다.
딸은 "차라리 그냥 내가 없는 게 나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펑펑 운 적이 많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버지의 태도다.
아버지는 딸에게 화가 날 때마다 가출한 엄마를 들먹이며 "꼭 네 애미랑 닮았다"고 나무랐다.
이에 아버지는 "애들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크다"며 "너희들마저 그러면 나는 어디다 하소연해야 하냐"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