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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맨유 전성기 이끌었던 루니, 16년 뛴 EPL 떠난다

EPL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루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잘 가요... '절구통' 루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일명 '절구통 드리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선수 웨인 루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현지 시간) "루니가 EPL 최종전을 앞두고 현 소속팀 에버턴 훈련장을 방문해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가 작별 인사를 나눈 이유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와 계약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PL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루니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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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EPL을 떠나 미국 MLS로 간다는 것이 이적설의 주된 내용이었는데, 이와 관련해 샘 앨러다이스 에버튼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니가 에버턴을 떠난다고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축구와 관련해 공신력이 높은 스카이스포츠가 "루니가 MLS DC 유나이티드로 1200만 파운드(한화 약 173억원)에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루니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DC 유나이티드의 벤 올슨 감독도 루니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미국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루니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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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루니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의 불화를 꼽고 있다.


실제 루니는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안한 팀 내 입지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3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건 10경기도 되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 루니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는 물론 누구에게도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루니는 EPL은 물론 잉글랜드는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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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지난 200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에버턴에서 데뷔, 저돌적인 움직임과 파워풀한 슈팅으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2004년에는 EPL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호날두, 스콜스, 긱스, 퍼디난드, 박지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6년 동안 활약하며 A매치 119경기에 출전했다.


무려 16년을 EPL에서 뛴 루니가 남긴 기록은 많다.


그는 491경기에 출전해 208골 103도움을 기록했다. 또 맨유 통산 최다 득점자(253골)이자 잉글랜드 A매치 통산 가장 많은 골(53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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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EPL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처럼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루니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에버턴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고, 이제는 미국 MLS로 건너가 은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참고로 루니와 함께 EPL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는 각각 LA 갤럭시와 뉴욕 시티에서 현역 은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