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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대신 K리그 홍보 다 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전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떼고 팬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Instagram 'glory_no.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원하는 모든 팬 서비스를 해 드리겠습니다"


그의 약속은 진심이었다. 전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떼고 팬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 FC의 골키퍼 김영광이 많은 격려를 보내준 팬들을 위해 '깜짝 캠페인'을 준비했다.


지난 1일 김영광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프로축구를 사랑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lory_no.1'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의 글은 당시 팬들의 가슴을 울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8일 김영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에 올린 글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는 "K리그가 많이 침체되고 관중이 줄어가는 것을 보며 K리그의 구성원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모든 동료 선수들이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광은 선수들의 진심 어린 마음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한 'K리그는 팬 프렌들리다' 캠페인을 제안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lory_no.1'


'K리그는 팬 프렌들리다' 캠페인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에게 자신이 입고 뛴 유니폼과 골키퍼 장갑을 선물하는 이벤트다.


또 경기 후 셀카는 물론 가족사진이나 사인 등 팬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한다.


그는 후배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광주FC의 윤보상과 성남FC의 김동준을 이번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지목한 것이다.


김영광은 "저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 우리 리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진심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lory_no.1'


1983년생으로 만 34세인 김영광은 프로 17년 차 베테랑이다.


국가대표로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던 그의 솔선수범이 침체된 K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