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못 봤다고 때린 선생님에게 맞아 '빨갛게' 부어오른 초등학생의 등
체벌을 받아 빨갛게 부은 어린 소녀의 등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성적이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교사에게 체벌 받은 소녀의 부어오른 등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과하게 체벌해 논란이 인 교사가 교직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중국 푸젠성에 사는 익명의 학부모는 집에 돌아온 초등학생 딸의 등에 커다란 매 자국 있어 화들짝 놀랐다.
아이의 날개뼈 부근에는 빨갛게 부풀어 오른 자국이 어른 손바닥보다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놀란 엄마는 아이를 추궁했고, 아이는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선생님에게 매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일을 가볍게 넘겨선 안 되겠다 생각한 엄마는 곧바로 같은 반 학부모들과 학교에 해당 사실을 알려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피해 아동은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바라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이 일어나는 동안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몇몇 아이들은 겁에 질려 울기까지 했다.
해당 교사는 학부모들과의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에 "모두 내 잘못이다. 사과드린다"로 사죄의 뜻을 표했지만 뿔난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피해 아동이 다니던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사임하고 피해 아동의 병원비를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놀랐을 아이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 아동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