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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커플 여행'에 어머니 모셔오더니 저보고 바닥에서 자라고 합니다"

어머니에게 연애코치를 받는 것도 모자라 단둘만의 커플 여행까지 동반하는 남자친구가 있어 쓴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머니에게 연애코치를 받는 것도 모자라 여행까지 동반하는 남자친구가 있어 쓴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자친구가 어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고민이라는 한 여성 A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3살인 A씨는 4살 연상 남자친구 B씨와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B씨는 늘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술·담배도 하지 않고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남자친구였다.


게다가 남자친구 B씨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여자의 마음을 기막히게 알아차려 A씨의 마음에 쏙 드는 행동만 골라서 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남자친구가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이유가 드러났다. 바로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연애코치' 덕분이었다.


남자친구 B씨는 데이트 코스부터 패션 코디까지 모든 것을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왔다.


또한 B씨는 어머니와 조금 특이한 데이트도 종종 하고 있었다. 이것은 A씨와 했던 데이트 중 좋았던 것을 똑같이 반복하는 것.


B씨가 모든 것을 어머니와 함께하면서 A씨와 단둘만의 추억은 없고 항상 셋이 추억을 나눠야만 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A씨는 "엄마에게 잘 하는게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어머니와 남친을 공유하고 있는 기분까지 들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날 결정적인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두 사람이 단둘이 속초로 1박 2일 커플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남자친구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당황한 A씨를 뒤로 한 채 B씨는 세상 해맑게 웃으며 "내가 좋아하는 여자 두 명 다 모였다! 셋이 함께 출발!"이라고 외쳤다.


게다가 남자친구 B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A씨를 친하게 해준다며 자리를 같이 앉게 하는 등 불편한 상황을 계속 만들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또 예약한 숙소의 침대가 하나뿐인 상황에서 남자친구 B씨는 "엄마한테 침대 줘야 하고 난 엄마랑 자면 되니까 자기가 바닥에서 자"라며 황당한 제안을 해 분노하게 했다.


A씨는 여행 내내 두 모자를 쫓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줘야 했고, 어머니에게 쓴소리도 들어야 했다.


B씨의 어머니는 "A야, 술 먹고 놀다가 B가 사준 귀걸이 잃어버렸다며... 그건 아니지", "B가 갖고 있는 카드 쓸 때마다 나한테 문자 오는 거 알지? 너네 뭐 하는지 다 알아" 등의 말을 하며 그동안의 불만을 쏟아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1박 2일 동안 가시방석을 구르다 온 A씨는 "이 연애 여기서 그만두는 게 현명한 일이겠죠?"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MC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동시에 "헤어져라"고 시원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연애의 참견'은 실제 커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10시 1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Naver TV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