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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걷어내려다 선수 발로 차 퇴장당한 前 국대 GK 정성룡

일본 J1리그에서 활약 중인 前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경기 중 위험한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본 J1리그에서 활약 중인 前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경기 중 위험한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당했다.


정성룡은 지난 2일 오후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8시즌 J1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날 정성룡은 우라와 레즈에게 두 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물론 수비 불안이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이날 정성룡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기에 실점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문제의 사건'은 후반 25분 발생했다.


정성룡은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25분 상대 공격수 앤드류 나부트의 단독 찬스를 막기 위해 페널티 박스 밖으로 뛰쳐나왔다.


giphy


그리고 그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는데, 조준에 실패해 낭패를 봤다. 공이 아닌 나부트의 다리를 걷어찬 것이다.


당연히 심판은 경기를 중단한 뒤 반칙을 선언했고 이어 정성룡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반칙이었기에 정성룡은 심판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잠시 뒤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정성룡이 퇴장당한 뒤 가와사키는 초비상에 빠졌다.


수적 열세도 열세지만 이미 3장 교체 카드를 모두 써 골키퍼를 투입할 수 없었기 때문.


결국 오니키 토루 가와사키 감독은 수비수인 나라 다쓰키를 골키퍼로 세웠다.


모두가 추가 실점을 우려했지만 놀랍게도 나라는 유효 슈팅을 한 차례 막아내는 등 추가 시간을 포함해 20여분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가와사키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0-2 가와사키의 패배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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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성룡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지만 J1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해 팀의 첫 J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17시즌 전반기에는 베스트 GK 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