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남북정상회담 끝나자 "꼭 팔아달라"고 문의 빗발치는 북한 대동강 맥주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로 북한 '대동강 맥주'를 시중에 들여와달라는 유쾌한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인사이트조선중앙TV 대동강 맥주 광고 캡처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4·27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때 우리나라 주당들의 관심사는? 바로 북한의 대동강 맥주다.


경제협력 등 남북 교류 사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1순위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달라"는 농담 섞인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대동강 맥주는 북한 전 국무위원장인 故 김일성이 "세계 최고급 맥주를 만들라"고 지시를 내리면서 만들어진 북한산 맥주다.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실제 보리와 쌀의 함유량에 따라 총 7가지 맛으로 나뉠 정도로 섬세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 중에는 커피 향과 초콜릿 향 흑맥주도 있다.


이와 관련 2012년에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는 특파원을 통해 "한국 맥주는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맥주는 정말 맛없다. 맥주는 확실히 우리 것이 더 맛있다"며 남북 맥주를 비교한 발언까지 재조명되면서 대동강 맥주를 맛보고 싶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누리꾼들은 "우리의 지상과제는 편의점에서 대동강 맥주 4캔에 만원"이라는 유쾌한 소망을 공유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과거 북한의 대동강 맥주는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기도 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대동강 맥주를 들여왔고, 일반 시민들은 대형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사건이 터지고 대북제재가 발동하면서 대동강 맥주의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그리고 2018년, 평화, 종전, 비핵화 등 다양한 단어들이 최근 우리 사회 언론의 키워드가 됐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동강 맥주, 평양냉면 등의 단어가 더 자주 보인다. 풍자와 해학의 민족이라는 한민족. 평화의 뜻을 맥주에서도 찾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