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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길"…남북정상회담 응원한 EPL 최고 '빅클럽' 리버풀

리버풀은 우승 트로피, 리그 성적, 경기력 등을 떠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팀보다 큰 빅클럽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리버풀은 빅클럽이 맞았다. 우승 트로피, 리그 성적, 경기력 등을 떠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팀보다 큰 빅클럽이었다.


27일 리버풀은 한국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반도에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리버풀 트위터


오늘(27일) 있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리버풀의 바람 덕뿐인지 현재 남북 정상회담은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 맞이해준 데 대해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Liverpool FC'


한국을 향한 리버풀의 마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때 올린 추모글과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한국 팬들의 안전을 염려한 게시물은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3월 1일에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늘은 3월 1일"이라고 운을 뗀 리버풀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을 기리며 경건한 하루를 시작하자"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앞서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 팬들을 챙긴 바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리버풀은 그동안 '리중딱', '리빅아' 라는 말을 들으며 축구팬들의 놀림을 받아왔다.


'리중딱'은 "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야"의 준말이며 '리빅아'는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의 줄임말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제 리버풀은 그동안의 치욕은 모두 잊어버리고 진정한 빅클럽으로의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우승하면 그 누구도 빅클럽임을 반박 못할 챔피언스리그에서 현재 4강까지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4강 1차전에서 AS로마에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우리한 고지에 올라선 리버풀은 오는 5월 3일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AS로마의 안방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